‘빅앤스몰’ 김신욱·이근호 연속골
2-0 승…사우디팀과 우승 다퉈
2-0 승…사우디팀과 우승 다퉈
이근호(27·1m76)-김신욱(24·1m96). 이번에도 ‘스몰&빅’ 조합이 해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1일 저녁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부뇨트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최종 2차전에서 후반 8분 터진 김신욱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이근호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둔 울산은 합계 전적 5-1로 여유 있게 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10일(저녁 7시30분)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알이티하드 4강전 승자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울산의 결승행으로 K리그는 4년 연속(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 2011년 전북 현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으로선 사상 첫 우승 도전이다.
1차전 대승으로 여유 있는 경기였고, 경고를 받은 선수가 많았지만 김호곤 감독은 정예들을 모두 기용했다. 골키퍼 김영광과 수비 강민수와 곽태휘, 이호, 김신욱, 하피냐 등 6명이 경고 하나를 더 받을 경우 결승전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울산은 후반 8분 하피냐의 크로스 때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김신욱이 선제골을 만들어내면서 앞서 나갔다. 후반 28분에는 아크 부근에 있던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터닝슛으로 왼쪽 그물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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