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8시즌 평균 0.82골
역대 최고기록은 0.91골
올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
“욕심 과하다고 생각 안해”
역대 최고기록은 0.91골
올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
“욕심 과하다고 생각 안해”
축구 선수가 매 경기 골을 기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경기당 평균 1골. ‘꿈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당대 최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그는 2011~2012 시즌(37경기 50골, 경기당 1.35골)에 이어 이번 시즌(9경기 13골, 경기당 1.44골)에도 꿈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마치 ‘식은 죽 먹듯’ 골을 성공시킨다.
시즌이 거듭할수록 그의 골결정력은 폭발적이다. 리그에 데뷔한 2004~2005 시즌에는 7골에 그쳤다. 이후 14골, 10골, 23골, 34골, 31골을 기록하더니 2011~2012 시즌에는 50골을 작렬시켰다. 그리고 그보다 2살 위 ‘맞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6골·레알 마드리드)를 4골 차로 따돌리고 ‘피치치상’(득점왕)을 받았다.
메시가 이번 시즌까지 8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뛰면서 보여준 골결정력은 경기당 평균 0.82골(바르사 구단 누리집 참고)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킬 때까지 정규리그에서만 223경기에 출전해 무려 182골을 터뜨렸다. 그동안 해트트릭을 13차례 달성했다. 4골을 넣은 것도 2차례나 된다. 라리가 역사상 역대 3번째 높은 골결정력이다. 과거 251골로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텔모 사라(애슬레틱 빌바오)의 경기당 0.91골에 비해서는 다소 못 미치지만 놀라운 득점력이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경기당 1골 기록도 달성할 수가 있다.
그런 메시가 “골 욕심이 많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메시는 30일 ‘친 레알 마드리드’ 성향인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 자신이 한번도 득점에 대해 지나치게 욕심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면서도 바르사에서 메시가 주득점원인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만 보더라도 그가 바르사의 114골 중 44%가량(50골)을 책임졌다. 반면 측면공격수인 알렉시스 산체스는 12골, 중앙 미드필더인 사비 에르난데스는 10골,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9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메시는 이번 시즌에도 13골로 호날두(11골)를 제치고 역시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해 세스크 파브레가스(7개)에 이어 팀내 2위다. 메시는 지난 29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해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에서 골든슈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 중 득점 부문에서 맹활약한 선수한테 주는 상이다. 경기 때마다 다득점으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메시는 “골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발전하기 위해서라면 비판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메시는 최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후보 23명 안에 포함돼 4년 연속 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년 연속 수상은 전례가 없는 대기록이다. 그러나 이번엔 호날두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호날두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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