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김신욱(파란색 유니폼 가운데 웃는 선수)이 24일(현지시각)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뇨트코르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후반 8분 헤딩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타슈켄트/사진공동취재단
4강 1차전 우즈베크 눌러
결승 진출 가능성 높아져
결승 진출 가능성 높아져
김호곤(61) 감독의 울산 현대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호곤식 ‘철퇴축구’의 힘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근호(27·1m76)-김신욱(24·1m96) ‘스몰&빅’ 공격조합의 파괴력, 미드필더 김승용의 특급 도움, 외국인 선수 하피냐의 득점력이다.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부뇨트코르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는 이것이 극대화됐다. 울산은 전반 5분 만에 먼저 골을 내줬으나 전반 38분 브라질 출신 하피냐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균형을 맞췄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멋진 슛이었다.
김승용은 특급도우미로 빛났다. 후반 8분 김신욱 머리에 떨어지는 절묘한 코너킥으로 그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후반 27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 부근에서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역시 이근호의 헤딩 추가골을 도왔다.
이근호와 김신욱은 16강전부터 4강 1차전까지 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합작했다. 이근호 3골 4도움, 김신욱 2골. 승리의 방정식이다. 둘은 지난 17일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4차전에도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처음 선발로 호흡을 맞춘 때문인지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4인방의 눈부신 활약으로 원정경기에서 3골을 넣고 2골 차 승리를 거둔 울산은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저녁 7시30분)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안방 2차전에서 설사 0-2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 티켓을 따낸다. 그러나 김호곤 감독은 스몰&빅을 앞세워 안방 대량득점으로 화끈하게 승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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