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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협회장 물밑 3파전

등록 2012-10-18 19:56수정 2012-10-19 09:00

권오갑(61)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 정몽규(50)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 허승표(66) 피플웍스 회장
권오갑(61)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 정몽규(50)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 허승표(66) 피플웍스 회장
권오갑·정몽규 물망에 올라
반대쪽 허승표 재출마 관심
조중연의 뒤를 이을 축구계 수장은?

조중연(66)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7일 돌연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1월 실시될 제52대 회장 선거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협회는 연간 예산이 1000억원이나 되는 매머드급 단체로, 수장은 ‘축구대통령’으로도 불린다.

축구협회장은 전국 16개 시·도 축구협회장과 축구협회 산하 8개 연맹 회장 등 대의원 24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과반의 표(13)를 얻어야 당선된다. 축구인들이 직접 뽑지 않는 간접선거인 셈이다. 때문에 대의원 표 공략이 중요하다. 차기 회장 선거에 앞서 올해 12월에는 시·도 축구협회장과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여기서 누가 되느냐도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09년 1월 51대 회장에 당선된 조 회장은 1993년부터 16년간 협회 수장을 맡아온 정몽준 명예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축구계에서는 그동안 물밑에서 이미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돼왔다. 조중연 회장도 재출마를 결심하고 시·도 협회장을 만나는 등 대의원 표 공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조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정몽준 명예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회장이 지난해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무리한 경질, 올해 초 협회 비리 직원 거액 퇴직위로금 지급, 그리고 런던올림픽 대표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미숙한 대응 등 잇단 ‘악수’로 이미지가 좋지 않게 되자 불출마를 권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회장은 19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때도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조중연 카드가 없어진 축구여당 쪽에서는 정몽준 명예회장 최측근인 권오갑(61·왼쪽)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 정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인 정몽규(50·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 유력한 대타로 거론되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사장이고, 정몽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정 명예회장 측근인 오규상(57)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도 거론은 되나, 무게감이 떨어진다.

축구야당 쪽에서는 신문선 명지대 교수,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의 지지를 받는 허승표(66·오른쪽) 피플웍스 회장이 다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최근 허승표 회장과 몇 번 만났는데, 대의원과 접촉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그동안 2번 실패했기 때문에 확실한 판단이 서면 출마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축구인 출신으로 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허씨는 5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조중연 후보와 경선을 벌였으나 10표를 얻는 데 그쳐 18표의 조 후보한테 졌다. 당시에는 축구여당 표나 마찬가지인 중앙대의원(5표) 제도가 존재해 허씨한테는 불리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대의원 제도는 2010년 폐지돼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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