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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다잡은 우승 눈앞에서 놓쳐

등록 2005-08-07 23:17수정 2005-08-07 23:30

북한의 박철진(20번)이 7일 열린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중국전에서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 이정용 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북한의 박철진(20번)이 7일 열린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중국전에서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골 결정력 부족…중국에 0-2 분패

북한축구가 동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김명성 감독의 북한축구대표팀은 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분패했다. 이 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북한은 1승1무1패(승점4)로 중국(1승2무·승점5)에 뒤진 채로 대회를 마감했다.

북한은 측면 움직임이 민첩한 김영준의 맹활약 속에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중국의 포백 수비는 고무줄처럼 오므라들었다가 늘어났다를 반복하면서 북한의 ‘창’을 막아냈다.

중국은 전반 13분 북한의 차정혁이 시에후이를 벌칙구역 안에서 팔로 밀어 얻어낸 벌칙차기 기회를 리옌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기선을 잡았다. 북한은 김영준이 전반 36분 중국의 수비진을 순간적으로 허무는 찔러주기 패스로 골문을 위협하는 등 대반격에 나섰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김명성 감독은 후반 들어 리한재를 빼고 한순일을 투입했고, 수비를 보던 안철혁을 공격진으로 밀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중국의 시에후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북한은 후반 37분 안철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이 골 가로대를 맞고 튕겨나와 땅을 쳤다.

 김명성 감독은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감정을 앞세우다 작전을 실현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중국전에 한국인 심판을 배정하고, 남한-일본전에 중국인 심판을 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정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구/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최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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