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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 메시! 호날두!…지존 못가린 2-2

등록 2012-10-08 19:44수정 2012-10-08 22:10

호날두
호날두
프리메라리가 ‘하늘 아래 두 태양’
시즌 세번째 ‘엘 클라시코’ 무승부
“서로 다른 행성에서 와 비교 불가”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호날두와 메시, 둘은 서로 다른 행성에서 왔기 때문에 누가 세계 최고인지 말하는 것은 금지돼야 마땅하다. 단순히 말해 둘은 서로 다른 수준의 선수다.”

적지에서 열린 이번 시즌 세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2-2 무승부를 이끌어낸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그는 이날 2골씩을 넣으며 장군멍군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이렇게 돌려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호날두는 세계 최고 리그 챔피언(레알 2011~2012 시즌 우승)이기 때문에, 그가 발롱도르(올해의 선수)를 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둘 다 환상적인 선수”라고 했다.

7일 저녁(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 레알은 바르사를 맞아 전반 23분 호날두의 왼발 선제골로 앞서다 메시한테 전반 31분과 후반 16분 2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1분 호날두의 골로 2-2로 비겼다. 인간이 아닌 신이 내린 재능을 타고난 두 슈퍼 스타. 라이벌 의식이 작용했는지, 둘은 뒤질세라 골을 터뜨리며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8000만파운드(1430억원)의 세계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한 이후 4시즌 동안 메시와의 14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맞붙었으며, 3승4무7패로 열세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3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호각세이다. 앞서 스페인 슈퍼컵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졌지만, 안방 2차전에서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호날두는 역대 처음으로 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캄프누 원정 5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통산 10골째. 메시는 엘 클라시코 통산 17호골을 기록하며 1950~60대 활약한 레알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골(18골) 기록을 넘보게 됐다. 호날두와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8호골로 득점 공동선두다.

이날 캄프누에는 9만5000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며, 패싱게임의 바르사는 공점유율에서 70%로 30%의 레알을 압도했다. 그러나 전체 슈팅수는 10-10으로 같을 만큼 팽팽한 접전이었다. 유효슈팅은 레알이 3개로 2개의 바르사를 앞섰다. 바르사는 중앙수비의 핵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가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아드리아누가 대타로 나섰으나 호날두에 뻥뻥 뚫리며 2골을 내주고 말았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아크 부근에서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메시는 8분 뒤 페드로의 오른쪽 크로스 뒤 레알 중앙수비 페페 등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헤매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6분에는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스스로 유도해낸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레알 ‘거미손’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키는 골문 왼쪽을 갈랐다. 호날두는 5분 뒤 메수트 외질이 문전 중앙으로 킬패스를 해주자 쏜살같이 문전 질주하며 2-2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3승2무2패(승점 11)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바르사는 6승1무(승점 19)로 1위를 지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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