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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물오른 손흥민 결승골…최강희 흐뭇

등록 2012-10-07 18:43

분데스리가서 시즌 4번째골
박지성 첫 도움…팀은 패배
축구대표팀에 다시 가세한 손흥민(20·함부르크SV)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란과의 결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함부르크는 6일(현지시각)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2012~201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17분 결승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시즌 2·3호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2주 만에 시즌 4호골을 작성하는 등 물오른 골결정력을 뽐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함부르크는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3승1무3패 승점 10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승 상승세.

오른쪽 측면 날개로 출격한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톨가이 아르슬란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1명을 뚫고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 1명을 또다시 제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손흥민은 17일(새벽 1시30분·한국시각) 벌어지는 한국과 이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4차전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노장 이동국(33·전북 현대)을 과감히 빼고, 젊은 손흥민을 발탁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의 ‘캡틴’ 박지성(31)은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은 이날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시즌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인저리타임 정확한 패스로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추격골을 도왔다. 정규리그 시즌 첫 공격포인트. 하지만 팀은 2-3으로 져 리그 2무5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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