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그라나다전 2골 넣고 돌발 발언
스페인 언론 “동료와 불화 겪어”
스페인 언론 “동료와 불화 겪어”
“슬프다. 그래서 골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이유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그가 2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홈경기 뒤 남긴 이 말 몇마디가 스페인은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2골(전반 26분, 후반 8분)을 폭발시키며 레알의 3-0 완승에 견인차가 됐다. 레알 입단 뒤 150호골째. 레알로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무1패 뒤 맛본 첫승이었기에 그의 골은 매우 값졌다.
그런데 호날두는 이날 골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경기 뒤 “팀을 위해 중요한 골을 넣고 시즌 첫승을 거둬 기쁘다. 우리 팀의 시즌은 오늘 시작됐다”고 입을 연 뒤 돌연 “슬프다”는 말을 남겨 기자회견장은 술렁거렸다. 스페인 기자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2011~2012) 최고의 선수상을 놓친 것에 대한 실망이냐”고 물었으나 그는 이를 부인했다. “내가 그 상을 탔다면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상은 (내가 슬픈) 가장 최소한의 이유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이 상은 지난달 30일 FC바르셀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받았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초반 상대 수비수 보르하 고메스와 충돌해 왼쪽 허벅지를 다쳤고, 후반 20분에는 다시 고메스의 태클에 넘어지며 곤살로 이과인과 교체돼 나갔다.
호날두가 2골을 넣고도 골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스페인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는 이날 호날두가 팀에서 다수의 동료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며, 이 자리에서 레알 선수단과 탈의실에서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슬픈 호날두, 과연 그 이유는 뭘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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