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 경기전 나타나자 열광
28일 데뷔전…중원 해결사 기대
28일 데뷔전…중원 해결사 기대
“키(Ki), 키, 키”
2만여명의 홈 팬들은 모두 일어났다. 그리고 기성용을 환호했다. 이미 그는 스완지의 영웅이다.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얼굴로 자리잡았다.
구단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 영입을 확정한 기성용이 24일(현지시각) 홈구장인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장에 모습을 모이자 홈 팬들이 열광했다.
스완지 팬들은 기성용이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에서 최고의 히트작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스완지 팬사이트에는 “기성용의 넓은 패스 반경을 볼 때 7골 10도움을 할 것”, “기성용은 아주 단단하고 강한 선수”,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패스도 좋아 우리 팀의 스타일에 딱 들어맞는다”는 등의 기대와 신뢰를 담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휴 젱킨스 스완지시티 회장도 “미드필더인 조 앨런을 최근에 떠나보냈지만, 자금을 현명하게 투자해 성장할 재목을 데려왔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와 함께 성장해갈 것이라는 기대에 우리 클럽 구성원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8일 홈에서 열리는 반즐리와의 캐피털 원컵 경기에서 스완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게 된다. 이어 다음달 1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스완지 소속으로 첫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스완지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했다. 개막전에서 박지성(31)이 뛴 퀸스파크레인저스를 5-0으로 완파했던 스완지는 2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기성용이 스완지의 중원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중원을 맡았던 조 앨런이 리버풀로 이적했고, 날개를 맡고 있는 스콧 싱클레어(23)도 곧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예정이다.
최근 영입한 미추(26)는 공격형 미드필더이고, 싱클레어가 떠나면 조너선 데 구즈먼(25)이 그 자리를 메꿔야 하기 때문에 기성용은 노장 리언 브리턴(30)과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성용이 볼 소유 능력과 패스에 뛰어나고, 영어실력도 좋아 동료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중원의 조율사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노리치의 캐로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안철수 길가는 여자 쳐다봐” ‘나쁜남자 놀이’ 인기
■ ‘매미급 태풍’ 볼라벤 27일 새벽 제주도 진입
■ “정보경찰들 사이에 안철수 ‘룸살롱’ 소문 돌아”
■ “키, 키”…스완지 팬, 기성용 연호
■ “감독에게 차라리 날 포기하고 버리라고 했죠”
■ 삼성전자, 창사이래 최대위기
■ [화보] 돌아온 ‘탱고 여신’ 김연아, 명품 연기 그대로
■ “안철수 길가는 여자 쳐다봐” ‘나쁜남자 놀이’ 인기
■ ‘매미급 태풍’ 볼라벤 27일 새벽 제주도 진입
■ “정보경찰들 사이에 안철수 ‘룸살롱’ 소문 돌아”
■ “키, 키”…스완지 팬, 기성용 연호
■ “감독에게 차라리 날 포기하고 버리라고 했죠”
■ 삼성전자, 창사이래 최대위기
■ [화보] 돌아온 ‘탱고 여신’ 김연아, 명품 연기 그대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