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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가 온다, 한국 빅리거가 뜬다

등록 2012-08-16 20:00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위), 지동원(21·선덜랜드·아래 왼쪽), 기성용(23·셀틱·오른쪽)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위), 지동원(21·선덜랜드·아래 왼쪽), 기성용(23·셀틱·오른쪽)
EPL이 먼저 18일 스타트
퀸스파크의 핵심 박지성
현지언론·관중 관심 집중
박주영·기성용은 이적설도
축구팬들이 기다렸던 ‘유럽 4대 빅리그’가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18일 2012~2013 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장정에 돌입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일주일 뒤인 25일, 독일 분데스리가는 24일 새 시즌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선덜랜드, 퀸스파크레인저스(QPR)-스완지시티 등 7경기로 9개월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첼시 등 ‘빅3’의 우승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가운데 사진), 박주영(27·아스널), 지동원(21·선덜랜드·왼쪽) 등 한국인 3인방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성용(23·셀틱·오른쪽)도 아스널, 퀸스파크레인저스, 풀럼 등과 이적 접촉중이어서 판은 더 커졌다.

QPR의 ‘새로운 심장’ 박지성
박지성은 이날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여름부터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산소탱크’, ‘2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로 7시즌 동안 맹활약한 뒤, 지난 시즌 말 하위권팀으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맨유에서 13번을 달고 뛰었지만 소속팀에서 7번을 부여할 정도로 핵심스타로 대우해주고 있다.

퀸스파크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했으나 리그 17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박지성 정도의 ‘네임 밸류’를 가진 선수도 거의 없을 정도로 약체로 분류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박지성을 올해 팀의 핵심으로 꼽았으나, 팀 예상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낮은 18위로 내다봤다. 강등권이다.

이 때문에 팀이 박지성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마크 휴스 감독은 “박지성은 맨유에서 기름을 잘 칠한 기계였지만 이제 여기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기량을 꽃피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지성도 “퀸스파크레인저스를 다른 차원의 팀으로 변모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주영·지동원 여전히 불투명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주로 벤치 신세를 진 박주영과 지동원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둘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2골과 1골을 넣으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해 런던 현지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정작 아스널은 박주영의 동메달을 누리집을 통해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여전히 찬밥 취급을 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간판스트라이커 로빈 판페르시(29)를 맨유로 보냈지만, 독일대표팀 주전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7)를 영입했다. 박주영의 입지는 더 나아진 게 없는 상황이다.

여름 이적시장은 이달 폐쇄되기 때문에 박주영의 이적 가능성도 있다. 박주영은 AS모나코를 떠나 지난해 아스널에 입단했으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외면 속에 정규리그에서는 딱 한번 교체 출장하는 데 그쳤고,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팀에 잔류할 경우 더 나아지리라는 법도 없다. 올림픽 출전으로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하지 못해 더욱 그럴 수밖에 없게 됐다. 스트라이커 진용에는 덴마크 출신 니클라스 벤트네르(24)를 비롯해 제르비뉴(25·코트디부아르),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19), 마루안 샤마크(28·모로코) 등이 건재하다.

지동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직 20대 초반인데다 그동안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백업 공격수’ 신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8경기 중 2경기 선발, 17경기 교체 투입으로 2골 2도움에 그쳤다.

한편 2부리그로 밀린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24), 역시 2부리그인 카디프로 이적한 김보경(23)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함부르크SV의 손흥민(20),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지난 시즌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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