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19·울산과학대)
U-20 월드컵 19일부터 일본서
여민지 등 U-17 우승주역 포진
여민지 등 U-17 우승주역 포진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 여민지(19·울산과학대)가 세계무대에 다시 뜬다.
여민지는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17살 이하(U-17)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한국팀 우승 주역이다.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골든슈)에 올랐고, 최우수선수상(골든볼)도 차지했다. 그와 동료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 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바 있다.
이번에 여민지가 출전하는 무대는 ‘2012년 20살 이하(U-20) 여자월드컵’.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일본 도쿄, 사이타마, 미야기, 고베 등지에서 열린다.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대표로는 일본, 북한, 중국, 한국 등 4팀이 나선다.
여민지는 지난 9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포토데이 행사에서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처럼 하나의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민지를 비롯해, 이정은(19·한양여대), 김아름(19·울산과학대) 등 17살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 8명이 이번에 포함됐다.
정성천(41)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브라질,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등 강호와 함께 B조에 편성돼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국은 19일(저녁 6시) 사이타마에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22일(저녁 6시)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2차전, 26일(오후 4시20분) 도쿄에서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다.
정성천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최종 훈련과 5차례 평가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과 득점 루트 등을 충분히 실험했다.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버텨왔고 컨디션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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