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축구대표팀, 오늘 잠비아 친선전
국내파만 출전…월드컵무대 시험
국내파만 출전…월드컵무대 시험
K리그 최고 스타들과 아프리카 국가대항전 챔피언이 붙으면 과연 누가 이길까?
순수 K리거들로 구성된 축구대표팀이 15일(저녁 8시)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친선경기(A매치)를 치른다. 9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3차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들의 시험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은 런던올림픽 뒤 소속팀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소집하지 않았다. 한국은 현재 2전승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카타르와의 원정 1차전에서 4-1, 레바논과의 안방 2차전에서 3-0으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평가전에는 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 이동국(33·전북 현대)을 비롯해, 1m96 장신 골잡이 김신욱(24·울산 현대), 이근호(27·울산 현대) 등 최강희호의 간판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미드필더에도 김정우(30·전북), 이승기(24·광주FC), 하대성(27·FC서울), 김형범(28·전북) 등 베테랑들이 나선다. 수비에서는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1·울산)가 주축이다.
잠비아는 올해 초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팀이지만,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였던 잠비아는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호 코트디부아르(당시 랭킹 18위)를 꺾었다.
지난 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최강희 감독은 “잠비아전은 9월과 10월에 있는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대비전 성격이 있다”며 “선수들이 잠비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대표팀에 더욱 다양한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만큼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8명 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예정”이라며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기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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