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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7경기 26골’ 프로축구, 여름밤 골폭풍

등록 2012-06-27 22:46

제주, 부산에 5-2 승리 등
화끈한 공격력에 팬 ‘환호’
프로축구 무대에 느닷없이 거센 골폭풍이 일고 있다.

27일 저녁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18라운드에서 모두 26골이 폭발했다. 경기당 3.71골.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모처럼 맛본 공격축구에 환호했다. 지난주 17라운드 8경기에서도 29골(경기당 3.62골)이 터진 바 있다.

박경훈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여 5-2 대승을 거두고 상위권을 지켰다. 9승5무4패 승점 32로 5위. 브라질 출신 자일과 산토스가 각각 2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2위 수원 블루윙스는 안방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공방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12승3무3패 승점 39로 1위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져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전북 현대는 광주FC와의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최근 7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5위 울산 현대도 포항 스틸러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마라냥의 활약 속에 3-1로 이겼다. 9승4무5패 승점 31. 최근 메인스폰서 에스티엑스(STX)의 경영악화로 인한 지원 감소로 재정난을 겪자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경남FC는 강원FC와의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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