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막히면 대안 없어
크로아티아에 1-0 진땀승
크로아티아에 1-0 진땀승
‘무적함대’ 스페인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연패는 과연 가능할까? 이번 유로 2012 조별리그 3경기를 분석해보면 예전보다 공격의 파괴력이 떨어진다.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살아났으나, 그가 침묵하면 답이 잘 안 나온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또다른 득점원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의 공백이 커 보인다.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페르난도 요렌테(애슬레틱 빌바오)나 페드로(FC바르셀로나)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8강전부터는 그들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19일 새벽(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맞아 후반 43분 터진 헤수스 나바스(세비야)의 결승골로 1-0 진땀승을 거두고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철벽같은 수비에 막혀 무적함대 전사들의 패싱게임은 먹혀들지 않았다. 오히려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거미손’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선방 덕에 모면할 수 있었다. 경기 뒤 슬라벤 빌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는다. 스페인보다 더 많이 뛰고 공격적인 팀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델보스케 감독은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부활한 토레스를 원톱,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와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를 공격에 투입했지만 상대 완강한 저항에 애를 태웠다. 그러나 후반 그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상대 두터운 수비벽에 경기가 안 풀리자 후반 16분 토레스 대신 오른쪽 공격수인 나바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이에 부응하듯 나바스는 세스크 파브레스가스(FC바르셀로나)-이니에스타로 이어지는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승리의 영웅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로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같은 시각 열린 C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를 2-0으로 완파하고 1승2무(승점 5) 조 2위를 확정하며 8강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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