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주축은 없었지만, 홍명보호는 강했다.
7일 저녁 3만3853명이 스탠드를 가득 채운 가운데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시리아 올림픽축구대표팀 평가전. 홍명보 감독의 한국팀이 머리로 두 골을 작렬시킨 중앙수비수 김기희(대구FC)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 윤일록(경남FC)도 한 골을 거들었다.
홍 감독은 이날 윤일록과 김현성(FC서울)을 공격 최전방, 좌우 측면에 이종원(부산 아이파크)과 서정진(수원 삼성)을 투입해 공격력을 점검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윤빛가람(성남 일화)과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호흡을 맞췄다. 시리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한국팀은 전반 33분 이종원의 왼발 프리킥을 김기희가 문전 중앙에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44분에는 윤빛가람의 강력한 오른발슛을 상대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내며 놓치는 순간, 윤일록이 재빨리 골문에 꽂아넣으며 앞서 나갔다.
후반 6분에는 상대 프리킥 뒤 혼전 상황에서 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기희가 다시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 감독은 후반에는 윤일록 대신 김동섭(광주FC), 이종원 대신 홍철(성남 일화)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른 화성종합경기타운에는 3만여 관중이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고 파도타기 응원까지 곁들이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화성/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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