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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챔피언스리그 챔프 ‘처음이야’

등록 2012-05-20 13:46

디디에 드로그바
디디에 드로그바
바이에른 뮌헨 꺾고 4-3 역전승
드로그바, 동점골에 승부차기 성공까지
후반 38분. 토마스 뮐러의 헤딩골이 터질 때만 해도,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거의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5분 뒤 첼시는 디디에르 드로그바의 천금 같은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연장전 30분 0-0 무승부와 이어진 승부차기. 첼시는 마지막 5번째 ‘키커’ 드로그바의 침착한 골 성공으로 4-3 승리를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 대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19일 밤(현지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 이끄는 첼시가 코트디부아르 출신 골잡이 드로그바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렀던 첼시는 우승트로피 ‘빅이어’의 주인공이 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첼시는 200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6으로 졌던 아픔도 씻어냈다. 이번 우승은 상대 홈구장에서 일궈낸 것이기에 감격은 더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했던 첼시는 ‘더블’까지 달성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전체슈팅수 24-6(유효슈팅 7-3), 볼점유율 55%-45%로 첼시에 앞서는 우세한 공격력에 불구하고 져 통산 5회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마리오 고메스를 최전방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번을 측면 공격에 배치한 바이에른 뮌헨은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하지만 후반 38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리베리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문전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그라운드에 바운드가 되면서 골키퍼 페트리 체흐의 키를 넘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첼시는 곧바로 살로먼 칼루 대신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5분 뒤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 오른쪽 코너킥 때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드로그바가 헤딩골를 작렬시킨 것이다.

결국 승부는 1-1로 끝났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연장 전반 2분 드로그바의 반칙으로 리베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득점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로번의 페널티킥은 첼시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베리가 연장 전반 8분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뮌헨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이후도 뮌헨은 연장전에서 두차례 결정적 득점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애를 태워야 했다. 첼시는 연장 후반 들어 거의 수비에만 몰두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몰고갔다.

승부차기 3-3 상황에서 뮌헨 5번 키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첼시한테 기회가 왔다. 첼시의 5번 키커 드로그바를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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