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가족과 휴식” 밝혀
언론 “첼시 733억원 영입 제의”
언론 “첼시 733억원 영입 제의”
지난 4년간 무려 13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페프 과르디올라(41)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영국 <비비시>(BBC)는 인터넷판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27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날 산드로 로셀 바르사 회장과의 장시간 면담에서 “더이상 감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셀 회장은 “다음 시즌에도 감독이기를 바란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당신이 필수적이다”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무제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2008년 만 37살에 바르사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페드로, 다비드 비야 등 황금 멤버를 이끌고 무려 13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라 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회, 스페인 슈퍼컵 3회,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등이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앙숙’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4연패가 힘들어졌고,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첼시에 덜미를 잡혔다. 5월25일(저녁 7시·현지시각) 애슬레틱 빌바오와 벌이는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이 남은 우승 기회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사를 떠나면, 첼시 등 명문클럽들의 영입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더 선>은 과르디올라의 차기 행선지로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첼시를 꼽았다. 이 신문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스탬퍼드로 데려오기 위해 계약기간 4년에 세금을 제외한 4000만파운드(733억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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