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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우승문턱 삐끗…맨시티에 잡힐까

등록 2012-04-23 19:47수정 2012-04-23 21:23

다잡은 에버턴전 승리 놓쳐 승점 3점차로 쫓겨
통산20번째 제패 차질…내달 1일 맞대결 고비
한쪽엔 한랭전선이 짙게 드리우고, 한쪽엔 햇살이 가득한 형국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두 팀의 2011~2012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이 재미있게 됐다.

리그 통산 20회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맨유는 22일(현지시각)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시즌 35라운드에서 4-2로 앞서 나가다가 막판 2실점하며 4-4로 비기고 말았다. 맨유가 이렇게 경기를 망친 지 몇시간 되지 않은 시각, 맨시티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원정 35라운드에서 세르히오 아궤로(전반 27분), 사미르 나스리(후반 29분)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승점 83(26승5무4패, 86득점 32실점)으로 맨시티(25승5무5패, 87득점 27실점, 승점 80)에 승점 3점 차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앞으로 팀당 3경기가 남아 있어 예측불허다. 특히 두 팀은 공교롭게도 다음달 1일(새벽 4시·한국시각) 시즌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이 더비에서 우승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 장소가 맨시티의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이어서 맨유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맨시티가 이기면 승점이 83으로 맨유와 같아지는데, 골득실차에서 현재 6점이나 앞서고 있어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중앙수비 조니 에번스, 오른쪽 풀백 하파엘 등의 결정적 실수로 후반 38분과 40분 연이어 골을 내준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수비적인 면에서 정말 형편없는 경기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986년부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숱한 우승을 일궈낸 퍼거슨은 맨시티와의 대결과 관련해서는 “내 생애 가장 중요한 더비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반면 시즌 중반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2위로 미끄러진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은 팀이 어디냐’는 질문에 “역시 맨유”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그는 “리그 19번 우승이 빛나는 맨유가 경험을 살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지난 8일 아스널에 0-1로 패한 이후 3연승 파죽지세를 보여 맨유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11일 웨스트 브로미치를 홈에서 4-0, 14일 노리치 시티를 원정에서 6-1로 꺾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카를로스 테베스 복귀 뒤 공격력은 더욱 화끈해졌다.

반면 맨유는 지난 11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에서 0-1로 지는 등 불안정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중앙수비 네마냐 비디치의 공백도 커 보인다. 37살 노장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 등이 버티는 중앙 미드필더진도 예전 같지 않다. 31살로 접어든 ‘산소탱크’ 박지성도 최근엔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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