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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신기술 ‘개봉박두’

등록 2011-06-22 20:13수정 2011-06-22 20:33

7월 코리아컵 체조대회서 선뵐듯
남자체조 도마의 기대주 양학선(19·한체대)이 7월 9~1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신기술을 공개한다.

한충식 대한체조협회 강화위원장(한체대 교수)은 22일 “양학선이 국제체조연맹(FIG) 기술위원의 정확한 난도 평가를 받기 위해 코리아컵에서 신기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컵 대회와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체조연맹이 고난도인 7.2점짜리로 평가한다면 양학선의 이름을 딴 새 기술이 국제체조연맹 채점 규정에 등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통 선수들은 대부분 난도 7.0점짜리 기술을 두번 뛰는데, 양학선의 신기술이 고난도 점수로 평가받으면 착지 때 실수로 감점되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뤄줄 후보로 꼽힌다. 양학선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와 FIG 월드컵 랭킹 1위 등 남녀 체조 10종목의 정상권 선수 60명(남자 36명·여자 24명)이 출전하는 코리아컵이 중요한 실전무대다. 양학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4위에 오르고 광저우 아시아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지난 주말 끝난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국내 심판과 지도자를 상대로 처음으로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고 15.650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착지에서도 한 발자국만 움직였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

한편, 코리아컵에서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특별출연해 갈라 연기를 선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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