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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미리보기] 재미보다 ‘이기는 축구’ 맞대결

등록 2010-07-05 22:36수정 2010-07-06 11:21

네덜란드 ‘19경기 무패’ 행진
우루과이, 수아레스 공백 클듯
네덜란드-우루과이 승부 미리보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우루과이와 7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각) 남아공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 실리 ‘토털사커’의 파상공세와 남미 특유의 공격축구는 이번 경기에서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네덜란드와 우루과이 모두 많은 득점을 노리기보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실리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수비 안정과 조직력을 앞세운 이른바 ‘이기는 축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8년 10월 마케도니아와의 유럽예선 첫 경기를 이긴 이후 8강전까지 19경기 무패(17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실리축구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추하게라도 이겨야 좋은 축구”라며 드러내놓고 실리축구를 표방하고 있다.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스타일은 유럽에 더 가깝다. 개인기보단 철저히 조직력의 틀 안에서만 움직인다. 이번 대회에선 2점만을 내줘 네덜란드(3실점)보다 실점이 적다.

■ 공백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3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가나와의 8강전에서 퇴장당해 4강전에 나올 수 없다. 수비수 호르헤 푸실레(포르투)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데다, 주장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마저 가나전 때 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네덜란드는 수비형 미드필더 니헐 더용(맨체스터 시티)과 오른쪽 풀백 흐레호리 판데르빌(아약스)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다만 네 골을 올린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로빈 판페르시(아스널), 디르크 카위트(리버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삼각편대가 건재해 화력에서 앞서고 있다.

■ 징크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 이후 80년 동안 유럽팀은 유럽 외 지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네덜란드가 이긴다면 유럽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붙게 돼, 이 징크스가 80년 만에 깨진다. 또 1962년 칠레월드컵(브라질 우승)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이탈리아 우승)까지 44년 동안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 우승해온 ‘교차 우승’ 징크스도 깨지게 된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참가자들은 5일 오후 2시 현재 68.9%가 네덜란드, 14.3%가 우루과이의 승리에 투표했다. 16.7%는 무승부를 점쳤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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