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보드
■ “독일은 무하마드 알리의 펀치 같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독일과의 8강전에서 패한 직후인 4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 50년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사건”이라며 “나는 떠날지도 모르지만 나의 선수들은 앞으로 진정한 아르헨티나 축구를 계속 실천했으면 한다”며 감독 은퇴를 내비쳤다.
■ “라커룸에서 울고 있는 메시를 보고도 조국의 유니폼을 입은 데 대한 자부심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정말 멍청한 사람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0골로 침묵한 리오넬 메시에 대해 “메시는 충분히 대단한 월드컵을 치렀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은 공 때문일 수도 있고 골키퍼의 선방 때문이기도 하다”며 변호에 나섰다. 메시는 패배 뒤 라커룸에서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 “(차두리의 이적을) 사실 미리 알고 있었다. 두리 형과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상당한 어드밴티지가 될 텐데, 밥 문제도 많이 해결될 것 같다.” 기성용(셀틱), 3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실업팀 안산 할렐루야와 친선경기를 벌인 뒤 기자회견에서 한 팀에서 뛰게 된 차두리를 반기며.
■ “어렸을 때 별명이 라디오였다. 선배들이 숙소에서 하도 떠들어서 그렇게 부르며 볼륨 좀 줄이라고 했다.” 차두리, 3일 아르헨티나-독일전에서 아버지 차범근과 함께 <에스비에스>(SBS) 공동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배성재 캐스터의 질문에 답하며.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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