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인상적, 박지성 노련, 이청용과 기성용은 기술이 뛰어나다” 경계령
남미 언론들도 “한국은 만만찮은 상대” “지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를 긴장시켰다”
남미 언론들도 “한국은 만만찮은 상대” “지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를 긴장시켰다”
“박주영이 인상적이다. 박지성은 경험이 많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테크닉이 우수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이 한국의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타바레스 감독은 26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누가 우루과이에 위협적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선수들의 번호와 이름을 거론하며 세심한 분석을 내놓았다. 타바레스 감독은 “10번 박주영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번 박지성도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다. 박지성은 한국의 공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청용과 기성용의 테크닉도 우수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팀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같은 스타일의 팀과 경기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며 “한국과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철저히 준비된 팀이다. 공수 전환에서 틈을 보이지 않고 조직적인 호흡을 맞추는 게 인상적이다. 선수들이 모두 빠르고 강하게 느껴졌다. 상대를 공격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경기에 나서는 것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팀이 수비전환에서 문제점을 보였지만 이것은 감독의 몫”이라며 “축구란 짧은 담요와 같아서 발가락을 가리면 머리가 나오고, 머리를 가리면 발가락이 나오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남미 언론들도 우루과이에 방심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리고 있다. 브라질 언론들은 우루과이가 4강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16강전에서 만나는 한국이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루과이가 16강전에서 한국에 승리하면 월드컵에서 별다른 성적을 낸 적이 없는 미국과 가나전의 승자와 맞붙게 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인 한국과의 경기가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루과이 일간 <엘 파이스>는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깨끗하게 눌렀고, 비록 큰 점수차로 지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를 긴장시켰다”고 평했다.
그러나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루과이는 어느 누구도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해 상대 팀들에 태클하기에는 거친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이 앞선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가 한 골을 넣으면 두 골을 넣겠다”고 말했던 부분에 대해선 “다른 감독이 했던 말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경기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래 16강에 첫 진출한 우루과이는 사기가 충천해 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4강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려는 의욕이 넘친다. 남아공의 겨울은 우루과이의 기후와 딱 맞아 컨디션이 최상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다혈질로 변하는 게 약점이지만, 명장 타바레스 감독 아래 팀워크가 다져진 편이다.
그동안 킴벌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은 우루과이는 이날 오후 넬슨만델라베이 메트로폴리탄대학 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현지 적응을 마쳤다. 훈련은 15분만 공개돼 전술훈련은 파악되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조 1위(2승1무)가 된 우루과이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그 멤버 그대로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 수비는 위소장염 때문에 멕시코전에 빠졌던 디에고 고딘(비야레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바레스 감독은 조별리그 남아공·멕시코와의 2·3차전에서 4-3-1-2 포메이션을 구사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골잡이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으로부터 시작해, 23살 동갑내기 투톱인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암스테르담)와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에게 연결되는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한 포백진용의 자물쇠 수비를 바탕으로, 파괴력 넘치는 공격 3인방을 앞세워 한국 문전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진용은 호르헤 푸실레(26·FC포르투), 디에고 고딘,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26·벤피카). 프랑스와의 1차전과 남아공과의 2차전 모두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포를란을 김정우(광주 상무)가 잘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 e뉴스팀
그동안 킴벌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은 우루과이는 이날 오후 넬슨만델라베이 메트로폴리탄대학 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현지 적응을 마쳤다. 훈련은 15분만 공개돼 전술훈련은 파악되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조 1위(2승1무)가 된 우루과이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그 멤버 그대로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 수비는 위소장염 때문에 멕시코전에 빠졌던 디에고 고딘(비야레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바레스 감독은 조별리그 남아공·멕시코와의 2·3차전에서 4-3-1-2 포메이션을 구사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골잡이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으로부터 시작해, 23살 동갑내기 투톱인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암스테르담)와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에게 연결되는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한 포백진용의 자물쇠 수비를 바탕으로, 파괴력 넘치는 공격 3인방을 앞세워 한국 문전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진용은 호르헤 푸실레(26·FC포르투), 디에고 고딘,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26·벤피카). 프랑스와의 1차전과 남아공과의 2차전 모두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포를란을 김정우(광주 상무)가 잘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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