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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에니에아마·도스산토스…빅리그행 ‘눈도장’

등록 2010-06-24 21:49

왼쪽부터 빈센트 에니에아마(28·나이지리아),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멕시코).
왼쪽부터 빈센트 에니에아마(28·나이지리아),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멕시코).
에, 20개 선방 ‘최고 기록’
도, 멕시코 폭풍공격 선봉
정대세·이정수도 유럽진출 가능성

월드컵 관중석에서 눈을 반짝이는 것은 축구팬들뿐만이 아니다. 경기장 곳곳에서 ‘숨겨진 진주’를 찾으려는 세계 축구클럽 스카우트들의 눈길이 반짝인다. 잘 키운 선수 하나가 팀의 성적을 한 단계 끌어올릴 뿐 아니라, ‘비싼 몸’으로 성장해 구단 재정에 커다란 도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이들의 눈에 가장 띈 선수는 단연 나이지리아의 문지기 빈센트 에니에아마(28·왼쪽 사진)일 것 같다. 소속 팀은 2무1패로 속절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예선 3경기에서 무려 20개의 선방을 선보였다. 독일 문지기 마누엘 노이어(24·샬케 04)가 3경기 5개 선방을 한 것과 견주면, 춤추는 자블라니를 상대로 얼마나 ‘거미손’의 위력을 뽐냈는지가 잘 드러난다. 에니에아마는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고도, 이례적으로 두 경기 모두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첫 상대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경기 뒤 “에니에아마의 선방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할 정도다. 이스라엘리그 하포엘 텔아비브 소속의 에니에아마는 월드컵 뒤 몸값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멕시코·오른쪽)도 21살의 어린 나이에 멕시코(1승1무1패·A조)의 조별리그 통과를 이끈 점을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등을 거쳐 현재는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소속이다. 조별리그 3경기(270분 출전)에서 순간시속 30㎞에 육박하는 스피드의 화려한 공격력을 과시해 빅리그 재진입이 전망되고 있다.

북한의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축구 변방’ 아시아권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대회를 앞둔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에서 그리스·나이지리아에 3골을 몰아 넣으며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미국 스포츠채널 <이에스피엔>(ESPN)은 “정대세가 유럽 프로팀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메룬전 극적인 결승골로 일본의 본선 진출 희망을 살린 신예 혼다 게이스케(24·CSKA 모스크바)도 빅리그의 손짓을 받을지 관심을 끈다.

한국 선수로는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 중앙 수비수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없다. 이정수가 이번 대회에서만 두 골을 넣을 만큼 공격가담 능력이 뛰어난데다, 키 1m85, 몸무게 76㎏의 당당한 체격까지 갖춰 ‘큰물’ 진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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