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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준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한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실망스런 결과다. 하지만 열심히 했고 좋은 경기를 했으며, 단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6분 칼루 우체의 강력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또 2-2 상황이던 후반 35분 오바페미 마틴스가 한국의 문지기 정성룡과 일대일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선수들은 태도 자체가 좋았다. 훈련과 경기 모두 잘 뛰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 충분하지 못했다. 내 갈 길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거취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 유로 2004 챔프 그리스의 쓸쓸한 퇴장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가 결국 승점 3점만 확보한 채 쓸쓸히 짐을 쌌다. 올해 72살 노장인 오토 레하겔 감독은 “역시 아르헨티나는 충분히 승리를 가져갈 만한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우리는 초반 골을 내주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했고, 그렇게 경기를 끌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흥미롭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기엔 무리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리스는 이번 월드컵 이전 단 한 차례 밟았던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3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려 10점을 내주면서 3패의 수모를 당했다.
■ 김보민 아나운서 미니홈피 수난 23일 한국-나이지리아전 후반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 투입됐지만 오히려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준 김남일 선수의 부인인 김보민 아나운서가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험 많은 선수가 위험한 지역에서 반칙을 했다”, “남편 교육 잘하라”며 김보민 아나운서의 홈페이지에 악성 댓글을 남겼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이날 <한국방송> 텔레비전 ‘아침마당’에 출연해 “팬들께서 잘해도 못해도 칭찬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오상 정유경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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