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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나이지리아 ‘칼루 우체’ 경계령

등록 2010-06-20 20:56수정 2010-10-28 16:12

공격라인 침체 딛고 유일득점 ‘군계일학’
골잡이 마틴스, 후반 조커로 한방 노릴듯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의 공격진은, 주장 야쿠부 아이예그베니(28·에버턴)만 빼고 붙박이 주전이 없다. 2월 뒤늦게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번 월드컵 본선에 나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는 야쿠부를 원톱, 빅터 오빈나(23·말라가)와 치네두 오그부케 오바시(24·호펜하임)를 좌우 공격수로 배치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그리스와의 2차전 때는 달랐다. 야쿠부와 피터 오뎀윙기에(29·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투톱, 칼루 우체(28·알메리아)와 사니 카이타(24·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를 좌우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4-4-2 전술로 바꿨다. 그러나 모두 졌다.

이 때문에 라예르베크 감독이 한국과의 마지막 승부에 어떤 공격수로 승부수를 띄울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당한 오른쪽 미드필더 카이타가 출격할 수 없어 공격과 미드필드진에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나이지리아는 두 경기에서 믿었던 야쿠부와 오뎀윙기에가 부진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야쿠부는 앞선 두 경기 동안 고작 3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만 기록하며 무실점에 그치는 등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제구실을 못 해주고 있다. 오뎀윙기에도 마찬가지다. 1차전 후반 15분 오바시와 교체 투입됐으나 슈팅 한 번 못 했으며, 2차전에서는 전반 1개의 슛만 기록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바시와 교체당했다.

그러나 한국 수비진이 특히 경계해야 할 공격수가 칼루 우체와 오바페미 마틴스(26·볼프스부르크)다. 우체는 좌우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앙 원톱으로 활용 가능한 전천후 플레이어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야쿠부의 오른쪽 센터링을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 놓쳤지만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리스전에서는 전반 16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뛰며 3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기록하며 팀내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화려한 발기술을 자랑한다. 한국전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조커로 뛰고 있는 마틴스 역시 위협적인 골잡이다. 1m70의 단신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레지나와 인터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두루 거친 탁월한 골잡이다. 특유의 텀블링 골뒤풀이에서 볼 수 있듯이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이 장기다. 2004년 국가대표로 데뷔해 A매치 35경기 17골을 기록했다. 아프리카예선 B조 케냐와의 마지막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어 본선 진출의 견인차가 됐다. 이번 아르헨티나전 후반 7분에 투입돼 1개의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그리스전에는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라예르베크 감독은 한국전에서 경기가 안 풀릴 때 한방이 있는 그를 조커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요하네스버그/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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