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의 복병' 슬로베니아가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슬로베니아는 13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제리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로베르트 코렌(30. 웨스트 브롬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밟은 슬로베니아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신고했다. 동시에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잉글랜드와 미국을 제치고 C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슬로베니아는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 파라과이, 남아공과 한 조에 속해 3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주장 코렌은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정면 왼쪽 부분에서 감각적으로 오른발 슛을 감아차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프랑스'라고 불리는 알제리는 공격수 압델카데르 게잘(26. 시에나)의 퇴장이 뼈아팠다. 게잘의 퇴장 이후 6분 만에 골을 허용한 것. 알제리는 19일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게잘이 나설 수 없어 향후 행보도 답답해졌다. 양팀의 경기는 팽팽함의 연속이었다. 지루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후반 중반께 슬로베니아 쪽으로 기울었다. 예상치 않았던 돌발 변수가 등장한 것. 후반 28분 알제리의 공격수 게잘이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크로스를 잡기 위해 고의적으로 손을 사용했다. 심판은 가차 없이 옐로카드를 꺼냈고 후반 14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게잘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슬로베니아는 곧바로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골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알제리 측 진영에서 패스플레이를 주고 받던 중 주장 코렌이 기습적인 슛을 날려 굳게 닫혀 있던 알제리의 골문을 열었다. 뉴시스
'아프리카의 프랑스'라고 불리는 알제리는 공격수 압델카데르 게잘(26. 시에나)의 퇴장이 뼈아팠다. 게잘의 퇴장 이후 6분 만에 골을 허용한 것. 알제리는 19일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게잘이 나설 수 없어 향후 행보도 답답해졌다. 양팀의 경기는 팽팽함의 연속이었다. 지루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후반 중반께 슬로베니아 쪽으로 기울었다. 예상치 않았던 돌발 변수가 등장한 것. 후반 28분 알제리의 공격수 게잘이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크로스를 잡기 위해 고의적으로 손을 사용했다. 심판은 가차 없이 옐로카드를 꺼냈고 후반 14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게잘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슬로베니아는 곧바로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골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알제리 측 진영에서 패스플레이를 주고 받던 중 주장 코렌이 기습적인 슛을 날려 굳게 닫혀 있던 알제리의 골문을 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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