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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도 산뜻한 출발…나이지리아에 1-0 승

등록 2010-06-13 01:08수정 2010-06-13 08:12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나이지리아를 격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현지시각)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에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 6분 터진 왼쪽풀백 가브리엘 에인세(AS모나코)의 환상적인 헤딩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B조 하이라이트 영상] 아르헨, 나이지리아에 1:0 승리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3을 확보하며, 앞서 그리스를 2-0으로 격파한 한국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주장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디에고 마라도나(50) 아르헨티나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월드컵 본선 데뷔 무대에서 첫승을 낚는 기쁨을 누렸다.

남미예선에서 다소 부진했던 아르헨티나였지만 역시 월드컵 본선무대에서는 달랐다. 잘 짜여진 수비 조직력, 그리고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나이지리아를 시종 압도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최전방 공격,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전술로 나왔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가 왼쪽 측면 공격에 포진했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가 출격해 공수를 조율했다. 중앙수비는 베테랑 월터 사무엘(인터밀란)과 마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좌우 풀백은 에인세와 요나스 쿠티아레스(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맡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메시가 왼쪽 벌칙구역으로 쏜살같이 파고들며 이과인에게 절호의 득점기회를 만들어줬으나, 이과인의 오른발슛이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애를 태워야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3분 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베론이 길게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벌칙구역 중앙에 있던 에인세가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딩슛으로 왼쪽 골문으로 박히는 골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더욱 불을 뿜었다. 메시-테베스-이과인으로 이어지는 공격 3각 편대의 위력에 나이지리아는 이를 막느라 급급했다. 메시의 위력을 가공할 만 했다, 메시는 전반 18분 아크부근으로 질주하며 강한 왼발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메시는 전반에만 3차례 골문으로 빨려드는 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나이지리아의 느린 수비가 그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슈팅수에서 아르헨티나가 9-5로 앞섰고, 유효슈팅도 5-0으로 압도했다. 볼 점유율도 56%로 아르헨티나가 우세했다.

아예그베니 야쿠부(에버턴)를 원톱,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과 빅토르 오빈나(말라가)를 좌우 공격에 배치한 나이지리아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바시가 전반 2분과 27분 두차례 결정적인 슛기회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에도 메시가 공격을 주도하며 나이지리아를 몰아붙였다. 메시는 후반 3분과 14분, 19분 3차례 골기회를 맞았으나 역시 상대 골키퍼에 막혀 골맛을 보이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7분 오빈나 대신 오베파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15분엔 오바시 대신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공격에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0분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의 강한 왼발슛, 6분 뒤에는 칼루 우체(알메이라)의 슛이 내리 빗나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요하네스버그/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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