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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 오브 더 매치’, 이정수 ‘최단시간 득점’

등록 2010-06-12 23:12수정 2010-06-13 13:32

박지성과 이정수.
박지성과 이정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29)은 역시 ‘캡틴’이었다.

 박지성은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돼 아시아를 넘어선 ‘월드 스타’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 후반 7분 2-0을 만드는 쐐기골을 뽑아낸 박지성은 후반 시작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 결과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박지성은 쐐기골 외에 유효 슈팅 2개, 반칙을 당한 횟수 4회, 패스 39회 시도에 24회 성공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내내 뛰어다닌 거리는 10.844㎞였다.

 박지성의 쐐기골은 그림이었다. 가로채기에 이어 수비진을 헤집고 돌파한 끝에 골키퍼마저 따돌리고 통렬한 슛을 날려 그물을 갈랐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골 찬스가 있으면 반드시 넣겠다”고 다짐했던 약속을 지켰다. 박지성은 한 번의 기회에서 어김없이 골을 넣은 뒤 양팔을 휘저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B조 하이라이트 영상] 한국, 그리스에 2:0 완승

 이날 득점으로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결승골, 2006년 독일 대회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 동점골에 이어 3회 연속 본선 득점을 올리며 ‘월드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3회 연속 골을 넣은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본선에서 개인 3호골을 넣어 안정환(다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와 함께 아시아 선수 가운데 본선 최다 득점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은 이날 1차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다. 4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통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독 큰 경기에서 힘을 냈던 모습대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이 걸린 운명의 경기에서 그림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첫골을 넣은 이정수(가시마)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정수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넣은 골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넣은 득점이다. 이정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7분에 기성용(셀틱)의 프리킥을 받아 경쾌하면서도 강력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이을용이 터키를 상대로 전반 9분 골을 넣어 세웠던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2분 앞당겼다


 이정수의 득점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네 번째로 넣은 선제골이기도 하다. 하석주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사상 첫 선제골을 넣은 이후 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황선홍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선제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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