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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치 활동 나선 정몽준 “개최성공 통일 도움주기 되길”

등록 2010-06-11 19:21수정 2010-06-14 17:14

김경무 선임기자의 생생 남아공 /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가 열린 10일(현지시각) 요하네스버그 샌턴 컨벤션센터. 기자회견장에 들어가려다 우연히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정몽준(59) 피파 부회장을 만났다. 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3일 한나라당 대표를 사퇴한 뒤 곧바로 남아공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였다. 정 부회장은 “5일부터 이곳에서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을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201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했는데 또 월드컵을 유치하려 하고 있고, 2014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도 201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했다”며 “선진국들이 다 월드컵을 유치하려 하니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피파는 12월2일 스위스 취리히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하는데, 2018년은 유럽 쪽이 가져갈 것이 유력하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러시아,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월드컵은 비유럽권인 한국, 일본, 호주, 카타르, 미국의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해놓고 왜 또 하려 하느냐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때는 일본과 관계개선 하려고 한 것이며, 절반밖에 못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단독으로 개최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남북관계가 안 좋은데, 12년 뒤 전세계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국이 월드컵을 개최해 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피파가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5개월 정도 남았는데, 시간 나는 대로 집행위원들을 만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여론조사처럼 돼야지 출구조사처럼 되면 안 된다”고 웃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기자들이 강도를 당하는 등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떠올랐는데 피파는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프 블라터 회장은 이 얘기만 하면 막…” 하며 뭔가 말하려다 말을 아꼈다.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진퇴양난’의 처지임을 비쳤다. “계속 있으면 계속 있다고 뭐라고 할 것이고, 가면 간다고 뭐라고 할 것이고, 어떻게 할지 좀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요하네스버그/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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