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해트트릭…포르투갈도 모잠비크에 3-0
이제 몸이 풀렸나?
2010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인 8일(현지시각) 안방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거두고 ‘무적함대’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비드 실바(발렌시아)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맹활약했고, 공격의 핵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와 부상에서 돌아온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페드로(FC바르셀로나)가 한 골씩을 추가했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가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주치의 후안 가르시아 코타는 “근육이 찢어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지난 4월 무릎 부상 이후 처음 경기에 출전한 토레스는 이날 후반 31분 녹슬지 않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적함대에 힘을 실어줬다. 토레스는 “부상은 다 나았다. 이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위스, 칠레, 온두라스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 함께 H조에 편성돼 있는 스페인은 10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
한편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이날 남아공 원더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모잠비크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우구 알메이다(베르더 브레멘)가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포르투갈은 슈팅수에서 24-11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주전 측면 공격수인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왼쪽 쇄골 타박상을 입어 팀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누리집에서 “나니의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돼 예비 엔트리 후벵 아모링(벤피카)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토리아/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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