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발 1300m 루스텐버그로
등번호도 확정…10번은 박주영
등번호도 확정…10번은 박주영
허정무 감독의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남아공으로 출항한다. 선수단의 등번호도 확정됐다.
허 감독은 4일(한국시각) 새벽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지었고, 5일 2010 남아공월드컵 훈련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출발한다. 오스트리아 전훈에선 남아공 환경에 대비한 시차와 고지적응, 체력훈련, 전술 다듬기에 중점을 두었다. 또 최종 엔트리에 ‘젊은 피’를 수혈시켜 분위기를 쇄신했다. 대표팀의 남아공 베이스캠프는 해발 1300m 고지의 루스텐버그다. 선수단은 10시간30분의 비행으로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뒤, 버스로 2시간30분 거리의 루스텐버그에 여장을 풀게 된다. 헌터스레스트호텔을 근거지로, 인근 올림피아 파크에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3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명단과 함께 제출했던 대표 선수들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1번, 정성룡(성남)이 18번, 김영광(울산)이 21번을 달았다. 미드필더는 김정우(광주)가 8번, 김남일(톰 톰스크)이 5번, 기성용(셀틱)이 16번, 김보경(오이타)이 6번, 이청용(볼턴)이 17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 7번을 차지했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21번을 달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7번을 유니폼에 새겼다. 팀의 가장 뛰어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10번은 박주영(AS모나코)이 챙겼다. 안정환(다롄)은 9번, 이동국(전북)은 자신이 좋아하는 20번을 받았다. 탈락한 이근호(이와타)가 그동안 대표팀 경기에서 달았던 11번은 막내 이승렬(서울)에게 돌아갔다.
노이슈티프트/김창금 기자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