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부상서 복귀…로번 등 주력 빼고도 멕시코 제압
부상에서 돌아온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27·아스널)가 두 골을 작렬시키며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오렌지 군단에 밝은 희망을 던져줬다.
네덜란드는 27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바데노바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페르시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58) 감독은 23일 벌어진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던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마르크 판 보멀(˝) 등 공격의 핵 일부를 이날 출전시키지 않고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6개월 만에 A매치에 출전한 페르시는 전반 17분 첫 골, 41분 두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덴마크, 일본, 카메룬과 함께 E조에 편성돼 있다. 최근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던 멕시코는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게 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후반 29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아공, 우루과이, 프랑스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안방인 랭스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에 나선 마티에 발뷔에나(마르세유)의 결승골로 힘겹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