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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나이지리아도 사우디와 0-0

등록 2010-05-26 21:54수정 2010-10-29 10:52

라예르베크 감독 ‘허무한 데뷔’
자국언론 “나아진 점 없어” 비판




0-0.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63) 감독이 지난 2월 뒤늦게 지휘봉을 잡은 뒤 나이지리아가 기록한 첫 평가전 결과다. 나이지리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바텐스의 알펜스타디온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하고 득점 없이 비겼다.

‘슈퍼이글스’란 별명의 나이지리아는 허정무호의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조 2위로 남아공행을 이끌었던 국내파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올해 1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뒤, 라예르베크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등 여전히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선수들과 상견례조차 하지 못한 채 예비명단 44명을 발표한 데 이어, 선수들의 경기 영상자료만 본 뒤 30명을 추리는 등 아직도 선수단과 교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핵 존 오비 미켈(첼시)은 무릎 수술 뒤 아직 재활훈련에 매달려 있다.

이날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간판 골잡이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최상의 전력이라고 볼 수 없는 대목. 34살 베테랑 골잡이 은완쿼 카누(포츠머스)가 중앙, 치네두 에두오바시(호펜하임)와 빅터 아니체베(에버턴)가 좌우 공격수로 출격했다. 스피드가 뛰어난 골잡이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5분 카누와 교체 투입됐으나 역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허리는 칼루 우체(알메이라), 아일라 유수프(디나모 키예프), 루크만 하루나(AS모나코)가 맡았다. 수비는 대니 시투(볼턴), 조지프 요보(에버턴), 우와 에치에질레(렌), 피터 수스왐(로비 스타스)이 선발로 나왔으며, 골문은 오스틴 아맘추큐 에지데(하포엘 페타흐티크바)가 지켰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후반에 마틴스와 빅터 오비나(말라가) 등 6명을 교체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줬으나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뒤 나이지리아 영자지 <가디언>은 인터넷판에서 “많은 팬이 새로 부임한 라예르베크 감독이 대표팀을 새롭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했지만 평가전 뒤 오히려 걱정이 더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보여줬던 부진한 경기력이 나아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이날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만 드러났다”고 했다. 다른 영자지 <뱅가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능수능란한 볼터치와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공격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나이지리아는 공격과 미드필더 사이에 조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선발로 출전한 카누도 존재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3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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