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 그리스전에 붉은악마 35명 원정응원 축구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6월12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각)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한국-그리스 경기에 35명이 원정응원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붉은악마 원정단은 애초 100여명으로 꾸릴 계획이었으나 70명으로 축소됐다. B조 2차전 아르헨티나,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나머지 35명이 합류한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경기마다 회원 300~400명이 응원했다.
40~60대로 구성된 아리랑응원단도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50명을 파견해 사물놀이를 앞세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이 출전하는 B조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정해 태극기 2장을 붙여서 만든 응원복 2000벌을 응원단과 교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붉은악마와 아리랑응원단은 지난 4월 함께 현지답사를 했다. 이들 응원단은 6월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표팀 첫 경기가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로 갈 계획이다.
■ 심판 매수 발언 파문 데이비드 트리스먼(67) 전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러시아가 짜고 심판을 매수하려 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비비시>(BBC) 인터넷판은 18일(한국시각) 트리스먼 회장의 매수 발언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트리스먼 회장이 2주 전 측근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근거로, 트리스먼 회장의 심판매수설을 보도했다.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러시아가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심판 매수에 협조하면 스페인이 2018년 월드컵 유치를 포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2018 월드컵 개최지는 12월 결정되는데, 잉글랜드와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개최 신청을 냈다.
<비비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곧바로 스페인과 러시아 축구협회 등에 사과 공문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또 피파의 조사에 적극 응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사실이든 아니든 잉글랜드 등 관련 세 나라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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