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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정식 ‘5월의 붉은함성’ 폭발

등록 2010-05-16 22:01수정 2010-05-28 17:16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을 향한 출정식에서 기분 좋은 승전가를 불렀다. 1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승렬(왼쪽)이 후반 27분 첫 골을 터뜨린 뒤 이청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을 향한 출정식에서 기분 좋은 승전가를 불렀다. 1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승렬(왼쪽)이 후반 27분 첫 골을 터뜨린 뒤 이청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에콰도르와 평가전 2-0…이승렬·이청룡 득점
측면공격이 위력적…패스정확도는 보완해야




남아공월드컵 출정식에서 막내 이승렬(FC서울)과 프리미어리거 이청용(볼턴)이 시원한 축포를 쐈다.

허정무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주식회사 이원(E1) 초청 월드컵대표팀 출정식 겸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7분 이승렬의 통렬한 땅볼슛, 후반 39분 이청용의 왼발슛으로 2-0으로 이겼다. 역대 에콰도르 상대 전적 1승1패.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한 이날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했고, 부상을 염려해 몸을 아끼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전반부터 한국의 압도적인 공세 일색이었다. 슈팅수 15 대 6.

한국은 측면을 파고들 때 더 위력적이었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를 노리는 김재성(포항)의 의욕과 활동력이 돋보였다. 김재성은 전반 17분 오른쪽을 파고들어 슈팅에 가깝게 공을 찔렀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번개처럼 달려들었지만 미치지 못했다. 1분 뒤에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 득점 상황
한국 득점 상황

상대 배후를 째는 한국의 패스는 의도는 좋았지만, 조금씩 길었다.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문인 듯했다. 그러나 선수들끼리 눈을 맞추는 노력은 이어졌다. 전반 27분 왼쪽의 박지성이 최전방의 이동국(전북)을 보고 공을 올렸고, 이동국의 머리를 맞은 공은 같이 뜬 골키퍼의 손에 걸렸지만 위협적이었다. 이동국은 전반 37분 측면으로 빠져나가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해 골 가로대를 맞고 나온 염기훈(수원)의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허 감독은 후반 오른쪽 수비에 차두리(프라이부르크)를, 중앙 수비수에 황재원(포항)을 투입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 측면의 박지성 대신으론 이청용을 배치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뛴 이청용은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재성이 낮고 강하게 공을 밀어넣자 이동국은 상대 수비의 방해에도 왼발로 공의 방향을 틀었지만 골키퍼의 손에 맞은 공은 밖으로 흘렀다.

그러나 후배들이 해결했다. 후반 21분 이동국 대신 투입된 이승렬은 6분 뒤 아크 뒤쪽에 있던 염기훈의 백헤딩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 2명을 피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6만2000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후반 39분에는 이청용이 쐐기를 박았다. 특유의 발랄한 움직임과 빠른 보폭으로 골지역 중앙으로 치고 나간 이청용은 가슴으로 공을 받아 떨궜고, 다급한 수비수가 걷어내려다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튕기자 그대로 달려들어 왼발 골을 성공시켰다. 결정력이 눈부셨다. 백업 골키퍼 정성룡은 한두 차례 위험한 순간을 선방으로 잘 넘겼다.

허 감독은 경기 뒤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전부가 아니고 첫걸음이기 때문에 보완해서 모든 것을 본선에 맞추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필요하며, 그만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중이다.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갖고 포지션별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22일 일본과의 평가전(24일)을 위해 출국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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