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김은중](http://img.hani.co.kr/section-kisa/2005/05/27/006000000120050527R02463911_0.jpg)
김은중
박주영 도우미에서 골잡이로‥
29일 대전전 출격
“도우미라고? 난 킬러야.”
박주영의 도우미로 변신했던 ‘면도날’ 김은중(FC서울)이 다시 킬러로 돌아와 26일 골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29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 대전은 2년전까지 김은중이 몸 담았던 친청팀. 골잡이 박주영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이장수 감독은 김은중에게 다시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겼다.
삼성하우젠 컵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던 김은중은 2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킬러본색’을 드러냈다. FC서울은 정규리그 안방에서 1무1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박주영까지 빠져 대전과의 경기에 나서는 김은중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대전만 만나면 약한 서울로서는 김은중의 한방에 기대를 건다.
한편, 지난 22일 경기 뒤 국가대표들이 대거 본프레레호에 차출됨에 따라 각 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원 삼성은 팀의 핵심인 이운재 곽희주 김두현 김대의 등 4명이 한꺼번에 대표팀으로 간 데다가,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에서 선전 젠리바오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충격도 있어 29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가 부담스럽다. 김남일과 송종국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미드필더 김진우마저 출전이 어려워 엎친데 덮쳤다.
울산 현대도 올시즌 주가를 올리는 스트라이커 김진용이 대표팀에 차출된 데다 카르로스도 K리그 상벌위원회 징계로 결장하게 돼 성남전을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영웅은 난세에 두각을 나타내는 법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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