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중 이호석(왼쪽)과 울산현대중 곽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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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래는 박주영·호나우두 14살 이하 세계대회 지켜보세요”
맨유컵 MVP 광정술·득점왕 이호석군 25일 오후 200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맨유컵) 결승전이 열린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광양제철중과 울산현대중이 맞붙었다. 두 팀은 각각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 소속 유소년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그라운드 밖에서는 “프로축구 대리전”이라며 눈귀를 집중했다. 역시 팽팽한 접전. 두 팀은 전·후반 30분씩에 연장전까지 소화하고도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울산현대중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우승했다.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멋지게 다룬 뒤 돌아서 슈팅을 날리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울산현대중 3년 곽정술(15)에게 돌아갔다. 곽정술은 ‘본능킬러’ 박주영을 닮고 싶다며 7월19일 홍콩에서 열리는 맨유컵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세계대회에는 세계 유수의 유소년클럽팀이 출전한다. 울산현대중의 당성증 감독은 “파워 넘치는 돌파와 큰 경기에 강한 게 정술이의 장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이호석(14·광양제철중2)도 주목을 끌었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좋아하는, 미래 한국축구 스트라이커감이다. 결승전 경기 내내 빠른 발과 감각적인 드리블로 울산현대중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상대 문지기 선방에 걸리기는 했으나, 세련된 발리슈팅과 머리받기 슈팅을 선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김주성 <엠비시(MBC)> 해설위원은 “호석이는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과 드리블·슈팅 등 면에서 오늘 출전한 선수 중 최고 기량을 갖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14살 이하 대표팀이기도 한 두 선수의 어깨 위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파주/글 사진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우리 미래는 박주영·호나우두 14살 이하 세계대회 지켜보세요”
맨유컵 MVP 광정술·득점왕 이호석군 25일 오후 200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맨유컵) 결승전이 열린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광양제철중과 울산현대중이 맞붙었다. 두 팀은 각각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 소속 유소년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그라운드 밖에서는 “프로축구 대리전”이라며 눈귀를 집중했다. 역시 팽팽한 접전. 두 팀은 전·후반 30분씩에 연장전까지 소화하고도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울산현대중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우승했다.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멋지게 다룬 뒤 돌아서 슈팅을 날리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울산현대중 3년 곽정술(15)에게 돌아갔다. 곽정술은 ‘본능킬러’ 박주영을 닮고 싶다며 7월19일 홍콩에서 열리는 맨유컵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세계대회에는 세계 유수의 유소년클럽팀이 출전한다. 울산현대중의 당성증 감독은 “파워 넘치는 돌파와 큰 경기에 강한 게 정술이의 장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이호석(14·광양제철중2)도 주목을 끌었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좋아하는, 미래 한국축구 스트라이커감이다. 결승전 경기 내내 빠른 발과 감각적인 드리블로 울산현대중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상대 문지기 선방에 걸리기는 했으나, 세련된 발리슈팅과 머리받기 슈팅을 선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김주성 <엠비시(MBC)> 해설위원은 “호석이는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과 드리블·슈팅 등 면에서 오늘 출전한 선수 중 최고 기량을 갖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14살 이하 대표팀이기도 한 두 선수의 어깨 위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파주/글 사진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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