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 세계적 스타 되나
‘본능 킬러’ 박주영(FC서울) 축구 선수가 국제축구연맹(피파)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면서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피파는 20일 공식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세계청소년선수권-전투에 대비하는 젊은 전사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청소년대표팀을 다뤘다. 공중볼을 노려보는 박주영의 사진과 함께 그에 관한 얘기도 무게있게 실렸다.
피파는 “19살의 박주영은 한국에서 모두가 입에 올리는 선수”라며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로 뽑힘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주영이 올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는 9골로 팀을 우승시키며 다시 한번 우뚝 섰다”고 전했다.
피파는 또 “그가 FC서울에 입단한 뒤로는 컵대회에서 6골을 넣으며 프로 선수로서 완벽한 출발을 선보였다”면서 결국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에 의해 22명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사실도 함께 적어 놓았다.
박주영은 피파와의 인터뷰에서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이 내가 처음 치르는 중요한 세계대회이기 때문에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야망과 자부심에 찬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스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무척 재미있을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파는 박성화 감독의 말과 함께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 임하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의 전략도 소개했다. 박 감독은 “우린 절대강자 브라질과 함께 험난한 조에 들어갔다”며 “아프리카의 거인 나이지리아는 청소년 단계에서는 인상적인 팀이고. 스위스도 전술적으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는 “하지만 모든 팀은 자체적인 강점을 갖고 있고 우리도 또한 그렇다”며 “덜 알려진 팀이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피파는 박성화호의 강점이 탄탄한 수비진의 구축에 있다고 분석한 뒤 3년전 월드컵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뤄낸 한국 축구는 마법의 순간을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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