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연맹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
최근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군의 발포로 숨졌다는 외신이 잇따르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길 안전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계자는 18일 “최근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음달 3일 최종예선 경기를 진행할지 다른 곳으로 옮길지를 25일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얘기를 아시아축구연맹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클럽팀 네프치는 25일 타슈켄트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알 알리(아랍에미리트연합)와 마지막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은 해당 경기에 파견할 경기 감독관의 현지상황 보고서를 갖고 국제축구연맹과 논의할 계획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피파와 밀접하게 연락하면서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 등의 협조를 구해 현지상황 점검에 나선 협회는 피파가 27일 이전에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팀은 일단 31일 오후 5시20분 인천공항에서 타슈켄트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돼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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