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11개팀 8개월간 대장정 고양 국민은행 3연패 여부 최대관심 실업축구리그인 2005 케이비(KB) 국민은행컵 K2리그가 5일 국민은행-한국철도 대결 등 5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 장정에 들어간다. 2007년 프로축구 2부 리그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K2리그는 지난달 창단한 창원시청까지 11개팀이 열전을 벌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2003·2004 시즌을 제패한 고양 국민은행의 3연패 여부. 이우형 국민은행 감독은 “겨울훈련도 충실히 한데다 주전과 후보 선수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아 3연패가 가능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 영입한 K리그 출신 7명 중 중앙공격을 맡은 안승인(전 부천), 공격형 미드필더 홍복표(전 전남), 중앙수비수 최정민(전 전남)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2001년 축구협회컵에서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를 연파하며 8강까지 진출한 인천 한국철도도 얕볼 팀이 아니어서 두 팀 개막전은 불꽃접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22경기 무패(15승7무) 행진을 한 ‘한국의 아스날’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안방에서 의정부 험멜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미포조선은 지난달 25일 대통령배축구선수권 결승에서 국민은행을 2-1로 꺾으며 올 시즌 울산 강풍을 예고했다.
이밖에 지역주민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서산시민구단이 이천 상무를 불러들이고, 창원시청과 강릉시청은 ‘시청 라이벌전’으로 지역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