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첫승 도전
북한이 25일 오후 3시45분 평양에서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 바레인과의 경기(SBS-TV 생중계)에서 첫 승리를 노린다.
지난달 9일 일본과의 원정 첫 경기에서 1-2로 져 조 꼴찌가 된 북한은 이날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조 2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처지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팀은 전·후반 내내 쉴 틈없이 뛰어다니는 ‘체력 축구’를 바탕으로 한 빠른 침투와 패스가 주무기이다. 하지만 팀의 주축을 이루는 두 재일동포 선수 가운데 한명인 미드필더 리한재(히로시마)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안영학(나고야)은 정상 출전한다.
이란과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긴 바레인은 지난해 아시안컵 득점왕인 알라 후바일을 비롯해 라시드 자말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지고, 최근 독일 출신 볼프강 지드카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 52위로 북한(91위)보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서 있다.
한편, 1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25일 밤 최대의 난적으로 손꼽히는 이란과 테헤란에서 원정경기를 한다. 북한전 때 불참했던 국외파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와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등이 가담해 전력이 강화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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