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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부산 “가자! 아시아 축구왕”

등록 2005-03-08 18:34수정 2005-03-08 18:34

오늘 AFC챔피언스 첫경기

지난해 케이(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축구협회컵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이번엔 아시아 클럽 왕좌를 향한 장도에 오른다.

수원은 9일 오후 6시(한국시각) 베트남 플레이쿠의 지아라이 경기장에서 호앙 안 지아라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이(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케이리그 컵대회 첫 경기를 비워놓고 지난 6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수원은 플레이쿠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해 베트남 브이리그 챔피언 호앙 안 지아라이보다 고산지대로 알려진 플레이쿠의 환경 적응이 더 큰 적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갈수록 손발이 맞고 있는 ‘쏘면 골’ 나드손과 ‘이적생’ 안효연을 공격의 선봉에 세우고 김남일, 김두현, 김진우 등에게 미드필드에서의 공 배급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이날 오후 7시 베트남 컵대회 우승팀인 호아람 빈딘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6일 컵대회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린 새 외국인 선수 뽀뽀를 비롯해 루시아노-펠릭스 등 공격진에게 화끈한 골 잔치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챔피언스리그는 에이(A)~지(G)까지 7개 조로 짜여 있다. 4개 팀으로 이뤄진 각 조는 안방-원정을 오가며 조별 리그 6경기씩을 치러 각 조 1위가 8강전에 진출한다. 전년도 우승팀이 8강에 합류한 뒤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지난해 우승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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