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이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와 경기를 위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구단이 주는 ‘10월의 선수’ 수상자에 뽑혔다.
울버햄프턴은 14일(한국시각) 황희찬이 10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밝혔다. 울버햄프턴에 따르면 황희찬은 투표에서 페드루 네투, 크레이그 도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은 8월 사샤 칼라이지치, 9월 네투를 이달의 선수에 선정한 바 있다.
황희찬은 10월에 치러진 세 번의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만들며 울버햄프턴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달 9일 애스턴 빌라와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쏘아 팀이 1-1로 비기는 데 앞장섰고, 21일 본머스와 9라운드 경기에서는 칼라이지치가 결승골을 넣는 데 도움을 주며 2-1로 이기는 데 기여했다. 이어 29일에는 뉴캐슬과 1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6분 동점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골은 황희찬의 이번 시즌 통산 6호 골로, EPL에 데뷔한 2021∼2022시즌에 세웠던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5골)을 경신했다.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싱가포르, 중국과 2연전(각각 16일, 21일)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12일 귀국했다.
황희찬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운이 좋게도 이번 시즌에 팀에 조금 더 적응을 하면서 기록 측면에서 좋은 결과들이 있었다. 다치지 않아야 좋은 모습을 더 길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몸 관리에 더욱 신경쓰려 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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