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왼쪽) 코치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9월 A매치 유럽 방문전을 앞두고 클린스만호가 코치진을 개편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내년 아시안컵까지 남자 축구대표팀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이재홍 피지컬 코치가 새로 합류한다고 알렸다.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K리그 등 국내 선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아 왔던 차두리 코치는 이번 유럽 방문길부터 직접 훈련을 지도하고 경기 중 벤치에 앉는다.
차두리 코치는 협회를 통해 "대표팀이 오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며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왔는데 A대표팀 코치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2011년부터 협회 피지컬 코치로 일하며 각급 연령별 대표팀과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을 경험했다. 이후에는 FC서울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거쳤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기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울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타이드 피지컬 코치에 둘을 더해 6인 체제가 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당시 이재홍(왼쪽) 피지컬 코치. 연합뉴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벤투 사단의 마이클 영(왼쪽에서 셋째) 코치. 연합뉴스
한편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코치를 맡아온 마이클 김(한국이름 김영민) 코치는 사퇴한다. 협회는 “개인 의사에 따라 10월까지 업무를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4일 영국으로 출국해 웨일스(8일), 사우디아라비아(13일)와
평가전을 치른다. 차두리, 이재홍 코치는 현지 훈련 준비를 위해 하루 앞선 3일 먼저 출국한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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