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수적 열세’ 변성환호, 일본에 0-3 패…U-17 아시안컵 준우승

등록 2023-07-02 23:03수정 2023-07-02 23:09

한일전 최근 1무6패 기록
한국 17살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진태호(영생고)가 2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살 이하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살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진태호(영생고)가 2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살 이하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일전 무승은 길고 질겼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살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살 이하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막판까지 일본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장에 내린 비 때문에 특유의 빠르고 낮은 패스가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팀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막판 나온 레드카드로 인해 무너졌다. 한국 중앙 수비수 고종현(매탄고)이 후반 44분 상대 공격수 미치와키 유타카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은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일본 나와타 가쿠에게 프리킥 득점까지 내주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좋은 선방을 펼쳤던 골키퍼 홍성민(포항제철고)도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겨냥한 슛이었다.

우위를 점한 일본은 후반 들어 한국을 더욱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1분 한국은 선제골을 터뜨렸던 일본 나와타의 돌파에 수비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며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미치와키에게 쐐기골까지 실점했다. 0-3 패.

한국 17살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임현섭(매탄고)가 2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살 이하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살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임현섭(매탄고)가 2일(한국시각) 타이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살 이하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들어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후반 40분 김명준(포항제철고)이 빠른 돌파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던 상황에서 골키퍼가 손으로 다리를 치며 벌칙구역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비디오판독(VAR)을 하지 않는다.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최근 한일전 각급 대표팀 7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무승을 이어갔다. 2021년 3월25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일본 요코하마 친선전에서 0-3으로 패한 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1무6패다. 17살 이하 대표팀 역시 지난해 6월 센다이에서 당한 0-3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3차례(1994·2006·2018년)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지위를 갖고 있던 일본은 우승컵을 추가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