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킬마녹 럭비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킬마녹의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킬마녹/로이터 연합뉴스
“젊은 선수들이 유럽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더 큰 무대에 도전하라는 주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킬마녹 럭비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킬마녹의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경기를 관람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를 지켜본 뒤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출전기회를 부여받기도 몹시 어렵다”면서도 선수들이 “도전”에 나서기를 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를 지휘한 뒤 가족과 미국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후 14일 유럽 출장을 떠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이날 셀틱은 4-1로 이겼다.
이날 오현규는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와 활발히 움직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라며 “아주 긍정적이다. 셀틱 같은 빅클럽에서 뛰면 배울 게 많을 것”이라고 했다. 오현규는 클린스만호 출범 뒤 곧장 대표팀에 승선한 바 있다.
셀틱 오현규가 16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킬마녹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경기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킬마녹/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손흥민도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와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첫 연속골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이탈리아·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는 독일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재성(마인츠)을 살펴보고, 이탈리아에서 김민재(나폴리)를 만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