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컵 16강전에서 셰필드 선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셰필드/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풀타임을 뛰었으나 2부 팀에 덜미를 잡혔다. 토트넘은 충격의 패배로 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의 2022-2023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팀의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직전 정규리그에서 첼시를 꺾고 4위 희망을 이어간 토트넘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과 루카스 모라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섰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월 말 2부 팀인 프레스턴 노스엔드와 축구협회컵 4라운드 경기에선 멀티골을 터트려, 이날 연속골을 노렸으나 뜻을 이뤄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골지역 정면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 맞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의 측면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께 해리 케인을 투입해 결정타를 노렸으나, 오히려 후반 34분 셰필드의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막판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돌파해 들어가며 패스를 연결하는 등 동점골을 뽑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팀의 골 기회는 종료 직전 케인의 빗나간 헤딩슛을 끝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비비시는 이날 토트넘 선수 가운데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4.84의 평점을 매겼다. 히샤를리송과 케인은 3점대를 받았다. 반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발 가운데 중위권인 6.7점을 주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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