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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울고, 임상협 웃고…두 포항 이적생의 엇갈린 ‘경인 더비’

등록 2023-02-25 18:53수정 2023-02-25 18:58

2023시즌 개막전 인천에 2-1 승리
서울의 임상협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의 임상협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베테랑 이적생의 희비가 갈렸다. FC서울이 ‘경인더비’에서 승점 3점을 선취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안방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2021년 3월 이후 여섯 경기 동안 인천 상대로 승리가 없었던(3무3패) 서울은 약 2년 만에 ‘경인더비’ 승전보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여 명의 팬은 열렬한 응원으로 ‘우리 팀’의 산뜻한 출발을 격려했다.

짜임새 있는 압박과 공격 전개를 보여주던 서울은 전반 29분 균형을 깼다. 인천 미드필더 신진호의 횡패스가 부정확하게 흘렀고 서울 공격수 임상협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감아차기로 연결했다. 슈팅은 근사한 곡선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다 이번 겨울 인천과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두 선수였다. 임상협은 환호했고 신진호는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 기성용의 킥이 뛰쳐나온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키를 넘어 김주성의 머리로 직행했고 그대로 추가골이 됐다. 서울 수비의 미래이자 현재로 평가받는 김주성은 프로 데뷔골. 이날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분투했던 김동헌은 위치 선정 실패로 추가골의 빌미를 주며 오점을 남겼다. 인천의 실점은 모두 실책에서 비롯됐다.

인천의 신진호가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의 신진호가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후반 42분 주장 오반석이 발리슛 만회골로 추격 발판을 놨고, 추가시간 7분 동안 서울 골문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쳤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진호와 더불어 제르소, 음푸쿠 등 영입생들은 아직 합을 가다듬을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서울은 점유율(40-60)과 슈팅(13-15) 등에서 밀리면서도 결과를 가져왔다. 유효슛은 서울이 8-5로 앞섰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해 85분간 K리그 복귀전을 치른 황의조는 팀에서 가장 많은 세 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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