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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 “더는 ‘생존왕’ 아냐…목표는 리그 3위”

등록 2023-02-14 21:22수정 2023-02-14 21:36

다크호스, 달라진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14일 경남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겨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14일 경남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겨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인천의 상승 곡선은 탄탄대로였다. 2020년 극적인 잔류를 시작으로 2021년 8위, 지난해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인천은 ‘조성환 체제’ 아래서 매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를 일궈 왔고, 이 작은 성취가 쌓여 K리그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늘 시즌 후반부터 각성해 극적 잔류 시나리오를 쓰던 ‘생존왕’은 이제 없다.

조 감독은 14일 경남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겨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생존왕이라는 말은 이제 더는 저희의 수식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새 별명을 지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갑자기 질문을 받아 생각은 안 나고, 인천 공항이 가까운 만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항상 나갈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시작 전 조 감독이 선수단에 공표한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60골 이상 득점, 38골 이하 실점’이었다. 전자는 달성했지만 후자는 실패했다. 조 감독은 “조직의 목표는 높게 잡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아시아 챔스 진출을) 목표로 잡고 같이 땀을 흘렸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게 달성한 것 같다”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과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득실점에 대해서는 “그 목표는 작년과 변함이 없다”라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미드필더 신진호, 공격수 제르소 등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조 감독은 “작년에 무고사가 14골을 득점해주고 (여름에) 떠났다. (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새로 영입한) 신진호가 작년에 공격포인트 14개(4골10도움), 제르소가 15개(8골7도움)를 했다. 각 포지션에서 포인트 올릴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의 구상은 올해도 분주하다. 그는 “불필요한 백패스”를 줄이고 “공수 전환이 빠르고 수적 우위를 잡을 수 있는 팀”을 도모하고 있다. 무엇보다 값진 목표는 더 많은 팬들과 만나는 일이다. 조 감독은 “리그 3위나 아시아 챔스 진출보다도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더 많은 팬들에게 잔류의 희열이 아닌 승리의 열광을 선사하는 것, 인천의 꿈은 여기에 있다.

창원/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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