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AS로마를 상대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나폴리/로이터 연합뉴스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를 향한 SSC나폴리의 질주에 거리낌이 없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AS로마를 2-1로 꺾고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은 53점, 2위 인테르 밀란과 13점 차다. 1989∼1990 시즌 이후 33년 만에 우승이 아른거린다. 축구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예측한 나폴리의 리그
우승 확률은 92%다.
나폴리는 공수 양면에서 굳건했다. 전반 17분 리그 득점 1위 빅터 오시멘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0분께 동점(스테판 엘 샤라위)을 허했지만 이내 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기고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결승골이 터졌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48골)에 최소 실점(15골)팀이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센터백 짝을 이룬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6.96점)을 받았다.
적장인 조세 무리뉴 로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토트넘에 있을 때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사지 못했다. 이제 그를 보라. 그는 ‘
탑 플레이어’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재와 나폴리의 화려한 동행은 다음달 5일 스페지아전으로 이어진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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